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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의 힘

by 로사35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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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화를 가져오는 힘, 애착

 

Bowlby에 따르면, 애착관계는 안전기지를 제공하여 새로운 모험과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 혹은 친밀한 대상과 애착을 형성하는 경우 이전에 부정적으로 자리잡혀있던 애착패턴의 변화를 돕는다. 대인관계에서 방식, 사고 패턴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며, 정서조절을 높여 기능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안정적인 애착관계는 내적 존재감을 발달시키며 타인과 자신이 안전하게 연결되어 있고, 수용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2. 안정애착을 지닌 사람들의 부모

지지적인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감당하지 못한 것을 양육자가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가 정서적인 담아내기를 해준다. 이런 부모의 담아내기는 아이가 견딜 수 없는 감정적인 경험을 자기 안에서 견뎌내고 처리하며 아이가 견딜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해준다. 부모는 아이의 고통의 이유와 정서적 충격을 헤아려주고, 그런 고통에 대처할 수 있음을 헤아려주며 정서적 담아내기를 할 수 있다. 아이는 점차 크면서 행동의 담긴 의도를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이 자라게 되는데, 이러한 단계가 되면 부모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이 분리되어있고, 자신을 헤아려주기 위한 의도의 말을 전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부모가 공감과 적절한 대처로 아이의 입장에서 반응하므로써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아이의 감정을 성공적으로 담아내는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조절을 자연스럽게 해나갈 수 있게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부모는 안전한 도피처가 되고, 안전기지로써 강한 결속과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부모가 보이는 얼굴표정, 목소리톤은 아이의 정서상태에 부합하여 아이가 경험하는 가장 최초의 내적표상으로써 부모의 이러한 행동방식은 아기에게 자신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돌려주어 자신이 느낀 것을 온전히 소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것은 아이에게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후에 정서조절, 충동조절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3. 애착과 뇌 

 아이의 뇌의 성장은 글자 그대로 뇌와 뇌 간의 상호작용을 필요로하고, 엄마와 유아간의 긍정적 관계에서 일어난다. 뉴런이라는 수억개의 세포로 구성된 아이의 뇌는 가장 덜 분화가 되어태어난다. 뇌의 발달은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된 신경계의 성숙이 관계의 경험에 따라 이루어진다(siegel, 1999).  개인의 발달과정에서 가장 최하단에 있는 뇌간은 자궁안에서 활성화되고 출생 후 완전하게 기능하는 상태가 된다. 뇌의 다른 영역에 비해 학습과 경험에 의존하는 비율이 가장 낮다. 뇌간은 심박동, 소화, 호흡과 같이 기초적인 신체기능을 조절하고, 애착과정에 시동을 포함하는 반사행동을 활성화 하는 신경지제를 제공한다. 미주신경은 뇌간에서 시작되는데, 둘로 갈라긴 두개골 신경이 있다. 이 신경은 생명을 위협하는 경험에서 우리로부터 독특한 반응을 하게한다. 안전하다고 느끼면 미주신경제동장치를 가동시켜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지만, 위험하다고 느낄 때는 미주신경제동장치가 풀려 교감신경계가 탈억제되면서 투쟁 도피 반응을 하게한다. 치명적인 위험상황에서는 유수미주신경이 부교감신경계를 멈춰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 죽은척을 하거나 무력감을 느끼거나 해리반응을 나타냄으로서 자신을 지킨다. 뇌간은 얼굴, 머리와 같은 근육조직을 통제한다. 이러한 근육조직이 없으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경험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정신적 외상을 입은 사람들의 경우 극단적인 예민반응, 무표정, 얼굴, 목소리의 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변역계는 감정의 뇌라고 불리우며 우리의 느낌을 처리하는 곳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에서 비언어적 언어를 제공하고, 학습, 동기, 애착에 있어서 중요한 뇌이다. 변연계는 우리 자신의 내부와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합시켜준다. 아이가 울음을 통해 엄마를 불러내서, 달래줄 것을 요구할지 아니면 짜증을 유발할지는 감정적 기억에 저장이 되고 이는 이후에 애착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해마는 생후 2-3년 후에 가동되는데, 생후 초기에는 경험이 무의식적인 감정기억으로 편도체에 저장된다. 이러한 기억은 과잉일반화되며 불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통합되지 않은 기억들이 충동적으로 표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애착과 뇌의 부위간의 연관성이 높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어린시절에 형성 된 부모와의 대화, 눈맞춤, 스킨십이 우리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쳐 이후의 사회적 관계와 신체, 심리패턴에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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